전은영

춤추다

2023.02.19. - 2023.02.28. 
10:00 ~ 18:00
아이테르 범일 전시관.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 파도 및 바람의 에너지를 심볼로 하여 작품 시리즈를 제작하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춤을 추는 것처럼 전시관 안에서 자유로움을 상상하길 바랍니다. 작가의 실험색 중 파랑은 앙리마티스(Henri Matisse)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드러난 색감입니다.  단순한 색의 사용이 아니라 색의 명암, 채도, 대비 등을 이용하여 깊이감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그의 색감은 특히 밝고 선명한 색조합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한국의 부산처럼 그가 휴양지로 자주 다녀왔던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는 기존의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색감과는 다르게, 적색과 청록색, 노란색과 보라색 등 이전에는 상반되는 색으로 여겨졌던 것들을 함께 사용하는 비대칭적인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색채의 차이를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백색과 검은색을 강조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밝고 대조적인 색채의 사용은 작품의 선명한 구분과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었습니다.다양한 파란색이 만들어 내는 조화들은 마치 마티스 그림속 여인이 춤추는 듯 섬세한 운율이 느껴집니다. 바람을 만지는 것처럼. 감각을 만져 나가며 채워나간 캔버스의 화폭은 보이지 않는 감각에서 시각적인 작품으로 완성 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법연구, 색감연구, 추상풍경 세 가지의 시리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물감으로 자신의 열정과 태도를 시각화하는 <기법연구>는 수천, 수만번 캔버스 앞에서 붓질을 하며 밀도를 올리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짧은 선에서 부터 화면을 가로지르는 과감한 터치까지 팔과 손의 움직임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산개되는 방식으로 캔버스가 채워집니다. 작가는 때때로 한 번에 여러 색을 묻히고 작업을 합니다. 계산을 통해 여러 물감들이 합쳐져 조형적 이미지가 된 색들은 의도된 우연들은 관람자에게 시각적인 재미를 선물합니다.

작가의 자아의 색과 닮아있는 <색감연구>는 이상적인 색채를 찾아나가는 모험입니다.  수 많은 종류의 색을 배합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두 가지 색감을 찾게 됩니다. 작가가 배합하여 만들어낸 두 가지 색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관람의 포인트입니다.

작가의 최근 작업은 하나의 경관을 옮겨 둔 것 같은 <추상풍경>입니다. 사진을 보고 그려낸 것이 아닌 작가 내면의 세계를 구조화 하여 원근감이 느껴지게끔 배치합니다. 대자연의 법칙처럼 알맞게 배경과 무게를 맞추어 놓여진 피사체들은 마치 그 자리에서 세월이 오랜 것처럼 자연스럽게 화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묘한 색감과 흔적을 남기는 작가의 거친 붓터치는 자리하고 있는 사물이 어떤 것인지 상상하게 합니다.

Gallerist/Director 
Gong Myeongseong

아이테르 [ AITHER ] 부산전시관
(48737) 21, Beomil-ro 65beon-gil, Dong-gu, Busan
4F 전시관
5F 사무실/라운지
sck02145@naver.com
051.977.5272
010.89172379
https://aither.kr


아트허브 아카이빙 : https://www.arthub.co.kr/sub00/search.htm
보도자료 :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210913.22017003104&kid=k24341
예술협회 아이테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ither_international/
예술협회 아이테르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AITHER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