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양지훈

이(異)공간

2023.02.05 - 2023.02.18 
10:00 ~ 18:00
아이테르 범일전시관
aither.kr

 이번 김기섭, 양지훈 작가의 2인전은 공간과 차원의 이동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시작된다. 
두 작가는 본인들의 세계, 본인들만의 내면 우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행위는 관객들이 두 작가의 세상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고 이 곳에 들어오자마자 마치 외부의 세상과 전혀 다른 이(異)공간으로 들어온 듯한 기이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온통 어두운 이 공간에는 작품을 비추는 조명만 존재할 뿐이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조명이 비추고 있는 두 작가의 우주의 단면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제 굳게 닫혀진 문을 열고 이 우주의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공간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관객들은 각 방에서 두 작가의 우주에 무엇이 있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표현한 작품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이 공간의 내면을 이 곳 저 곳 탐험하다 보면 커다란 거울이 있는 방이 나오는데 거울의 반대편에 대형작품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거울 앞에 서면 마치 작품 속으로 들어가 작품의 일부가 된 것 같은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가 관객들이 관람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고 전시장을 나가 현실세계로 회귀한 후 본인들의 내면에는 어떤 세상이 존재하는지, 그 세계에는 무엇이 존재하는지 한번쯤은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수도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두 작가의 이(異)공간인 부산. 여름 바다와 휴양지의 상징인 부산과는 또 다른 매력의 한 겨울 2월의 부산에서 이(異)공간 전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예술협회 아이테르 [ AITHER ] 범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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