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기억법

<공간의 기억법> 

김상현 개인전
21.12.19.~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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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기억법은 과거 김상현의 기억을 바탕으로 시작된 작업으로, 공간과 배우의 일그러짐과 어그러짐의 과정을 선보인다. 이러한 과정은 퍼포먼스, 영상, 사진을 통해 현재의 기억이 미래로 이어지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공간과 기억을 가지고 다차원적인 세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시간예술을 제시한다.

김상현은 연출가로 활동해 오며 ‘비일상적인 몸의 표현을 통해 관객들에게 익숙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오다, 최근 보다 폭 넓은 방식의 예술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전시 형식을 차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현재는 퍼포먼스, 영상, 사진, 문학 등의 복합 장르를 통해 은혜(恩惠)한
기억을 관객들과 공유하며 상호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현의 작업 방식은 ‘기억을 통한 내면의 감성’을 재현하기 위해 과정 중심적이다. 그는 연극
연출을 해온 경험을 통해 이러한 방식을 훈련해 왔으며, 계속되는 안무 수정과 리허설 같은 이
작품준비기간이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가장 완성도 있게 전달하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시를 쓰고, 배우와의 소통을 통해 표현방식을 의논하며, 극장에
한정되지 않은, 세상의 무대를 발견하기 위한 탐험을 진행한다. 선택된 공간에서는, 시를 극본으로 한
배우의 해석적이지만 우연한 행위가 이루어지며, 이는 주변을 둘러싼 배경, 소리와 하나가 되어, ‘그의
기억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의 예술’이 펼쳐진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창조한 평면, 혹은
다양한 차원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관객들에게 ‘공감의 감각’을 일깨워주며, 그들이 미래에 회상할 수
있게 될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김상현의 다차원적인 시간예술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술가-작품-관객을 평행으로 이으며 특수한 시대인 현재와 공명한다. 
 김상현의 작품 중에 특히 퍼포머와 함께 제작한 영상작품 ‘그렇게’와 ‘물’은 ‘잊고 싶은 기억이지만
같이 안고 가야 하는 ‘과거의 상흔’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렇지만, 이 작품들이 마냥 잿빛으로
점철되지 않은 이유는, 그는 이 작품들을 통해 그의 ‘되돌릴 수 없는 기억’들을 잘 다독이고 다듬어서
세상에 공개하고 특히, 비슷한 주제로 작업하며, 과거의 아픔을 예술활동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는
동료에게 화답하며 상호 위로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일찍이 예술인 김상현의 감정의 시각, 언어화의 도량을 헤아린, 많은 사람 중 한명인 필자는
끊임없이 세공 될 그의 작품가치의 무한한 향상을 여지없이 예견한다.

글, 인터뷰. 민지혜 (시각예술가 및 교육,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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