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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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POSTER

EXHIBITION INFORMATION

≪조립은 분해의 역순≫ Assembly is the reverse of disassembly
•  박군제
• 2024.10.12.~2024.10.18.
• 10:00 ~ 18:00
• AITHER, (48737) 21, Beomil-ro 65beon-gil, Dong-gu, Busan
• https://aither.kr
• 051-977-5272

≪조립은 분해의 역순≫은 작가 박군제의 최신 작품을 통해 기억과 장소, 그리고 재구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한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변화하고 변형되며, 그 과정이 예술적 형태로 다시 구성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특히, ‘유길손’이라는 실존적이자 가상적 인물을 중심으로, 그가 18년간 거주했던 ‘야드(Yard)’라는 장소와 그 속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이 장소는 이제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으며, 유길손은 그곳의 마지막 거주자로서 쫓겨날 예정입니다.

장소와 기억의 재구성:

박군제는 ‘조립’과 ‘분해’라는 상반된 개념을 통해 기억의 재구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조립이 분해의 역순이라고 하지만, 기억을 되살리거나 재구성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변이와 오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와 해석을 덧붙이는 창조적 과정입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이러한 기억의 변전(變轉)은 심리적 보호 기능과 더불어 개인적 상징을 덧입히며, 사실과 멀어진 추억은 오히려 그 소유자에게 더 깊은 함의를 부여합니다.

야드(Yard): 사라진 공간과 기억의 재현

이 전시는 사라져가는 공간 ‘야드’를 통해 그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을 상기시키고, 그 기억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박군제는 영상 작품과 설치물을 통해 유길손과 그녀의 남편이 각각 다르게 기억하는 ‘야드’를 관객에게 제시하며, 이들의 기억이 서로 충돌하고 보완되기도 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변조된 영상과 이미지들은 관람객에게 평행우주와 같은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개인의 기억과 감정의 복잡성을 표현합니다. 또한, 뇌에서 일어나는 정보의 저장과 재생 과정을 탐구하는 작업을 통해, 관객에게 ‘기억의 회복’과 ‘재생’이 어떻게 다른 양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추방과 소멸의 이야기

이 전시는 단순히 개인적 기억을 넘어서, 공간의 소멸과 그 안에 존재했던 추억들이 어떻게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잊혀지고 다시 조립될 수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특히, 공터 ‘야드’는 행정대집행에 의해 곧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그곳에 있던 사람들과 동물들 역시 떠나야만 합니다. 이와 같은 추방의 과정 속에서 남겨진 기억과 감정들이 어떻게 예술적 형태로 재현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박군제의 작업은, 사라져가는 공간과 그곳에 머물렀던 이들의 이야기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은 기억과 장소, 그리고 개인의 주관적 경험이 어떻게 조립되고 변형되는지를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아이테르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294-2 4층

EXHIBITION VIEW

AITHER

DIRECTOR. GONG MYEONGSEONG.

ADDRESS. (48737) 21, BEONIL-RO 65BEON-GIL, DONG-GU, BUSAN, REPUBLIC OF KOREA.
PARKING : Jin Market public parking lot
4F EXHIBITION.
5F LOUNGE.
6F WAREHOUSE.
ONLINE CS. MON TO SAT 10:00-18:00.
CONTACT. 051-977-5272 | SCK02145@NAVER.COM | https://aither.kr/
INSTA. @aither.kr | YOUTUBE. www.youtube.com/@AITHERART
FAX. 0504-322-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