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 정체불명

이종현 개인전 : 정체불명

2022.09.13. - 2022.09.20.
10:00 - 18:00
아이테르 범일전시관, 부산 동구 범일로 65번길 21 4층


전시목적 및 기획의도

전시명은 정체불명이라 지었다. 이유는 내가 알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것은 작품을 ‘내가 그렸다’라는 것이고 내가 모르는 것은 작품을 내가 그렸지만 다 그리고 나서 나의 작품을 봤을 때 이는 내가 모르는 또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작업을 하지만 그 작업 속에서는 나의 무의식이 기반을 둔 작업 또한 공존한다.
의식과 무의식 속에 내제되어있는 감정과 본인이 인지하는 자아 그리고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은닉된 자아를 선과 흘러내림 등으로 표현하여 본인의 자아를 표현.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것처럼 본인의 의식과 자아는 서로 분리되어 있다. 본인의 의식과 무의식을 ‘자기’라는 의식과 무의식의 하나가된 인격을 나의 작품과 동일시하였다. 
의식과 무의식을 표현하여 서로 다른 자아를 표현이라는 주체로 존재의 근본을 나타내며 이는 곧 나의 자기실현 또는 나의 개성화를 나타낸다.


전시내용

현재 나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의 본능과 자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나의 작업에서의 의식 및 무의식은 서로 관련되어 상호영향을 미치는 것에 있다.
 무의식, 본능이라는 것은 성격의 원형이며 본질적인 체계이다. 이는 정신 에너지의 저장고 이며 무의식 안에 감추어진 일차적인 정신의 힘이다. 또한 성격의 기초가 되는 기본 욕구와 충동을 대표하며 일차 과정 사고를 활용한다. 일차 과정 사고는 바람직한 목적에 대한 ‘image’를 만들어 냄으로써 소원을 충족하거나 긴장을 해소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이면서 무의식적이고 원초적인 정신 기능이다.
 의식, 자아라는 것은 외적 세계의 직접적인 영향에 의하여 수정된 본능의 일부이다. 본능의 욕구를 현실적인 방법으로 충족시키기 위하여 기능하며 자아는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정신구조이다. 개인이 객관적인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을 할 필요가 있을 때 원 초아 에서 분리된다. 이는 현실 원리( 환경을 지배하여 불안을 통제하려는 자아의 수단이다. 자아는 만족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때까지 만족을 연기한다.), 이차 과정 사고(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를 활용한다.
 현재 나의 작업은 의식과 무의식을 간격을 좁혀 나의 본능과 자아를 표현하는 것에 있다. 나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내가 알지만 잊고 있는 것을 현재 나의 작업에 녹아내어 내가 모르는 또 다른 현상 및 세계를 표현한다.